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04 13:40

6월경제 동행 보고서에서 지적, 제조업 생산도 감소세 계속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4일 ‘6월 경제동향’에서 한국 경제에 대해 수출부진이 지속되면서 경제가 전반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KDI는 이날 “수출은 세계경제의 성장 둔화, 한국의 원화강세로 인한 가격경쟁력 약화 등 으로 부진이 더욱 심화되며, 이로 인해 제조업 생산도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5월 수출은 세계경쟁의 성장세 둔화, 가격경쟁력 약화 등의 영향이 커 전월보다 더 줄어들어 전년동월대비 –10.9%를 기록하며 부진을 지속했다. 주요 수출 모두 부진한 가운데 품목 중 무손통신기기와 반도체만 증가세를 보였다.

4월은 전산업 생산 중 광공업 분야가 부진해 발목을 붙잡으며 전월대비 2.0% 하락한 증가에 그쳤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73.9%를 기록해 생산 활동이 여전히 저조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KDI는 향후 한국 뿐 아니라 세계의 경제성장세도 미약하기 때문에 당분간 한국의 수출 여건은 크게 개선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다만 KDI는 민간소비가 조금씩 개선되며 투자관련 선행지표도 회복세를 보여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될 수 있는 가능성이 보인다고 평가했다.

4월 소비자판매액 지수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9% 상승했다. 품목별로 승용차와 통신기기 및 컴퓨터 판매가 각각 13%, 32.5% 상승을 이끌었다. 더불어 서비스업 분야도 높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서비스를 소비하는 부분도 개선되고 있다고 KDI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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