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동우기자
  • 입력 2017.02.03 21:05

[뉴스웍스=김동우기자] 허완구 승산 회장이 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故) 허 회장은 GS그룹 고(故)허만정 창업주의 5남으로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다.

고(故)허 회장은 1936년생으로 경남고,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윈게이트대를 졸업한 뒤 1969년 승산을 설립했다. 승산은 투자, 부동산·레저, 물류 전문기업으로 1991년 미국 철강회사 파웨스트스틸을 인수하기도 했다.

허 회장은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 한국민속씨름협회장, 대한올림픽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특히 초대부터 한국민속씨름협회장을 지내며 민속씨름의 부흥과 저변 확대에 노력했다. 

장학사업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지난 1925년 부친이 설립한 진주여고 건물이 노후화되자 건물 현대화 산업에 사재 100억원을 기부했으며, 1986년부터 현재까지 진주여고에서 1000여명의 장학생을 선발 지원해왔다. 미국 호리건주립대 박물관에 한국실을 설치했으며 1996년 국민훈장 동백장을 추서받았다.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에는 조카들인 허진수 GS칼텍스 회장과 허동수 전 GS칼텍스 회장 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내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과 강호동씨 등 방송인과 체육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유족은 부인 김영자 전 대한적십자 부총재 및 이화여고 장학재단 이사장과 허용수 GS EPS 대표(부사장), 차녀 허인영 승산 대표이사. 빈소는 서울대병원 장례식장. 발인은 7일 오전 7시, 장지는 경남 진주시 지수면 선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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