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신탁
  • 입력 2015.06.22 13:36

컨슈머리서치, 소파 등 126개 품목 4개국 가격 비교 발표

(서울=뉴스웍스) 신탁 기자 = 스웨덴의 중저가 인테리어 전문점 이케아의 제품 평균가격이 한국에서는 미국, 독일, 일본보다 15~20% 가량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소비자문제연구소인 컨슈머리서치는 이케아의 한국, 미국, 독일, 일본 사이트에서 판매되는 소파, 수납장 등 126개 품목의 가격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내용에 의하면 우리나라에서 팔리고 있는 이케아 소파와 수납장들의 평균가격은 52만2,717원, 미국은 45만5,344원, 독일 45만3,737원, 일본 43만7,578원으로 조사돼 한국이 다른 3개국보다 14.8~19.5%가량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4개국에서 모두 동일하게 팔리는 제품만 비교대상으로 뽑았으며 환율은 지난 15일을 기준으로 계산됐다.

 

이번 조사항목의 80%에 이르는 100개 제품이 4개국 중 우리나라에서 가장 비싸게 팔리고 있었으며 특히 가격차이가 가장 크게 난 제품은 소파 ‘쇠데르함 코너섹션, 이세팔라이트 터쿼이즈’였다. 이 제품의 한국 판매가격은 47만 원으로 미국보다 2.1배 높은 가격이었다.

 

컨슈머리서치 관계자는 “한국에서 팔리는 10만 원 이상의 제품들은 대부분 다른 나라들보다 최소 10%부터 최대 30%가량 비싸게 팔리고 있다”며 “다만 10만원 미만의 저가상품은 한국에서 팔리는 것이 싼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케아 관계자는 국가별로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모두 각각의 독립적인 시장으로 다루고 있기 때문이며 각 국가별로 생활스타일, 제품생산 및 유통경로, 통화, 관세 등이 가격책정에 영향을 미쳤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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