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12 09:23

고액연봉업종, 석유정제, 건설, 화학순...식품제조, 유통, 제약은 평균 이하

중소기업 직장인의 연봉이 대기업에 직장인보다 평균 2553만원 적게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기업분석 전문업체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는 2014년도 2000대 기업 직원 1인당 평균 보수 분석 결과 대기업 직원의 평균 연봉은 6419만원이었으며 중소기업은 3966만원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중소기업 직원의 연봉은 대기업 직원에 비해 61.8% 수준이었다.

조사대상 기업은 사업보고서를 낸 상장·비상장사로 매출액 기준이다. 금융업과 특수목적회사는 제외했다.

조사결과 2000대 기업 전체 평균 보수는 4498만원으로 나타났다. 매출 1조원 이상 대기업 직원 보수가 6419만원, 매출 5000억~1조원 기업군은 5413만원, 3000억~5000억원 기업군은 4846만원, 1000억~3000억원 기업군은 4492만원이다. 매출 1000억원 미만 중소기업군이 3966만원으로 조사됐다.

연 보수 3000만원대 기업이 628개사로 31.4%를 차지했고 4000만원대 회사가 28.3%, 5000만원대 15.3%, 3000만원 미만 10.7% 등이다.

직원 보수가 1억원이 넘는 억대 연봉 기업은 0.2%에 불과했다. 9000만원대는 0.5%, 8000만원대 1.7%, 7000만원대와 6000만원대는 각각 4.9%, 7.3%로 분포됐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은 5~10% 기업이 33.9%로 가장 많았고 5% 미만이 21.2%로 그다음이었다. 매출 대비 인건비 비율이 10% 넘는 기업 비중도 44.9%나 됐다.

오일선 소장은 “매출 대비 인건비 비중이 높아지면 회사 이익이 더 적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제조업 중심의 성장성은 약화하는 대신 인건비 부담은 커져 기업 경쟁력을 점점 잃어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직원 보수는 업종별로도 희비가 교차했다.금융업을 제외한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보수를 받는 업종은 석유정제업(7618만원)이다. S-Oil(8972만원), SK에너지(8847만원), GS칼텍스(8402만원)가 포함됐다.

이어 건설(5061만원), 화학(5041만원), 전기(4914만원), 자동차(4863만원), 금속·기계(각 4480만원), 전자(4222만원) 순이다.

식료품 제조업(4008만원), 유통(4123만원), 제약(4173만원) 등은 낮은 편이었다.

직원 1인당 평균 보수가 가장 높은 곳은 동아쏘시오그룹 계열사인 코스닥 기업 메지온(전 동아팜텍)으로 1억2190만원이다. 2013년에는 1억3542만원으로 더 높았다. 2위는 NICE로 평균 보수는 1억520만원이었고 3위는 삼성전자 1억180만원이었다. 4~10위는 SK텔레콤(1억170만원), 한국기업평가(9990만원), 서울도시가스(9980만원), 기아자동차(9천730만원), AK홀딩스(9천710만원), 현대자동차(9680만원), 여천NCC(9550만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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