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차상근기자
  • 입력 2015.08.18 16:20

차량통행 급증, 박물관 등 여가시설 인파 북적... 휴일 확대 필요성도

광복절 전날(14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한 것이 내수 진작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는 자체 통계와 업계 모니터링 수치를 종합해 분석한 결과, 14일부터 일요일인 16일까지 연휴 3일간 백화점 매출액이 1주 전 같은 기간(금∼일)과 비교해 6.8% 증가했다고 18일 밝혔다.
면세점 매출액은 16.5% 상승했고 대형마트 매출은 25.6% 뛰었다.

고속도로 통행량은 5.5%, 고속버스와 철도 탑승객 수는 각각 8.9%, 12.2% 늘었다.

특히 연휴 첫날인 14일 고속도로 통행량은 518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하루 이용량으로 사상 최대(520만대)였던 작년 추석 당일(9월8일)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놀이공원(45.7%), 야구장(32.1%), 박물관(60.6%) 입장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4대 궁 및 종묘 방문객은 19만7000여 명으로 1주일 전(4만8000여명)의 4배 이상이었다.

정부 공식 경축행사와 전국경제인연합회 주관 전국 7대 권역 '신바람 페스티벌'에는 150만 명 이상의 인파가 몰린 것으로 추산했다.

통상 겨울에 열리던 '코리아 그랜드 세일'을 올해는 지난 14일부터 앞당겨 실시한 데 따른 효과가 더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진작 면에서 나타난 이런 긍정적 효과로 인해 일각에선 휴일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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