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2.04.22 15:14
[뉴스웍스가 만난 사람] "미아사거리·미아역·삼양사거리 상업지구 확대…솔밭공원·북서울꿈의숲 지하에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국민의힘 소속의 배봉수(58세) 강북구청장 예비후보는 "강북구는 전통적으로 더불어민주당 강세 지역이다. 국민의힘이 좋은 후보를 공천해서 구민들의 기대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한다면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번 6.1 지방선거는 새로운 모색이 필요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외형상으로는 국민의힘이 유리한 것처럼 보이지만 바닥 민심이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배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서울특별시 공천심사위원회에서 배봉수 예비후보를 비롯한 3인 경선 결정이 발표돼 공천을 위한 경선을 준비하고 있다.
배 예비후보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석사(도시 및 지역계획학)로서 박근혜정부 초대 해양수산부 장관정책보좌관(3급 상당), 제2·3·4대 강북구의원, 국회 김순례(자유한국당 최고위원)·노철래(친박연대 원내대표)·조순형 의원실 보좌관(4급 상당), 한국사회복지사협회 중앙회 본부장을 지내는 등 행정부, 입법부, 지방의회, 사회단체 근무를 통해 다양한 네트워크를 가졌다.

2008년 제18대 총선에서 친박연대 함승희 후보 선거사무장과 노철래 원내대표 수석보좌관을 거쳐 15년 간 국민의힘에서 활동하고 있다. 제18대 대선(박근혜) , 제19대 대선(홍준표), 제20대 대선(윤석열)에서 각각 중앙선대위 종교본부 부본부장과 종교계 지원활동, 중앙선대위 나눔복지협력 총괄위원회 위원장과 강북구을 선대위 공동본부장으로 활동했다.
배 예비후보는 또 강북지역에서 32년 여를 거주하며 '강북문화원' 창립을 주도했고 4.19국립묘지에서 시행하는 '소귀골음악회'를 기획해 이것이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자연보호강북구협의회 회장을 8년 간 맡으며 북한산 등산로 복원운동, 자연보호 글짓기·그림그리기대회를 주최했고, 강북구지체장애인협회 후원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봉사활동도 해오고 있다.
이런 경력을 지닌 그를 22일 서울 강북구 사무실에서 만나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인터뷰를 실시했다. 아래는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 선출을 위해 3인 경선 결정이 났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당의 최종후보는 당원 투표 50%, 구민 여론조사 50%로 결정한다. 따라서 인지도를 높이고자 구민들의 출퇴근 시 지하철 인사와 상가방문, 문자보내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당원, 구민들과 소통을 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국민의힘 강북구청장 후보가 되고자 노력중이다."

-강북구의 주요 현안과 추진하고자 하는 과제들은.
"강북구의 재정상태가 매우 열악한 상황이다. 2022년도에 8275억원 정도였다. 사회복지분야 예산 4421억원(53.4%)을 제외하면 재량사업비는 얼마 되지 않는다. 강북구의 예산규모를 1조원 정도로 늘려야 한다.
무엇보다도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구민들과 협심해서 '재개발, 재건축, 가로정비사업' 등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야 한다. 지역별로 여건이 다르므로 오세훈 시장과 함께 '모아주택', '신속통합기획' 구역 지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지원을 받도록 하겠다.
특히 미아사거리, 미아역, 삼양사거리 권역의 상업지구 확대를 통해 강북지역의 랜드마크를 만들고자 한다.
아울러, 북한산(삼각산)을 중심으로 3.1운동의 중심축인 봉황각과 순국선열과 4.19국립묘지 등 중요한 역사 문화적인 자원들이 많기 때문에 둘레길을 재정비해 걷기 명소로 만들고, 이 쪽 중심에 상설공연장을 마련해서 사람들이 모이는 동네로 만들고자 한다.
각 동별 공영주차장 건립과 함께 솔밭공원과 북서울꿈의숲 지하에 대형 공영주차장 건립을 추진해서 만성적인 주차문제를 조금이라도 해소하도록 노력할 것이다.

이와 함께 1인 가구와 노인인구가 급속히 늘어나는 바람에 밥 한 끼 해결하기 어려운 분들이 많아진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어려운 어르신들과 장애인 분들을 위해 민·관, 종교기관, 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가칭 '삼각산 사랑의 밥집'을 준비하겠다.
게다가 소상공인들을 위해 '소상공인복합지원센터'를 유치해서 강북지역의 소상공인들이 공유시설을 이용하고 공동판매를 하며, 청년창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 과정에서 수유시장을 비롯한 재래시장들도 새롭게 단장하려고 한다.
또한 청년, 여성, 어르신, 장애인들의 일자리를 민·관이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이외에도 다양한 공약을 준비 중이다."
-이번 선거의 슬로건은.
"슬로건으로 '강북을 다시 세울 구청장 후보'로 정했다. 왜냐하면 지난 12년간 강북구는 도시개발이 동북지역에서 상대적으로 매우 부진했기 때문이다. 강북구 인근의 성북구, 도봉구에 비해서도 주거환경개선 사업은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태라서 구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있다. 여러모로 강북구를 다시 세워야 할 정도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