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2.16 16:37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비트코인 이미지. (사진=픽사베이)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만4000달러(약 3089만원)를 돌파,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가상화폐 정보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 15일 오후 11시 4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11.63% 급등한 2만4690달러(약 3166만원)를 기록했다. 이는 2만4500달러(약 3143만원)에 근접했던 지난해 8월 13일 이후 6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도 9.18% 상승한 1692달러(약 217만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지난 13일 가상화폐 업계에 대한 미 당국의 규제 강화 우려로 2만1000달러(약 2697만원)대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틀 만에 10% 이상 뛰어오르며 상승세로 전환됐다. 

미 당국의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비트코인이 급등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웨이브 파이낸셜의 탈중앙화 금융 책임자인 헨리 엘더는 "오늘 급등은 규제 당국이 기본적으로 가상화폐 시장을 죽이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을 투자자들이 깨달은 데 따른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가상화폐 하락에 베팅을 걸었던 투자자들이 가격 상승에 비트코인을 대거 사들이면서 급등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년 5월 3만달러 선으로 급락했고, 6월에는 2만5000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작년 11월에는 가상화폐거래소 FTX의 유동성 위기로 1만6000달러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