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3.06.09 15:50
도교 증권 거래소. (사진=도쿄 거래소 페이스북 캡처)
도교 증권 거래소. (사진=도쿄 거래소 페이스북 캡처)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증시의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이하 닛케이지수)가 9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 2017년 이후 5년여 만에 최장 기간이다.

9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도쿄 주식시장에서 전날보다 623.90포인트(1.97%) 오른 3만2265.17에 장을 마감했다. 9주 연속 올라 2017년 이후 가장 길게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일본 증시 호조는 미국 뉴욕 증시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가 1940년대 이후 최장기의 약세장을 마감하고 새로운 강세장에 진입했다는 분석에 힘입었다. 미국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개월 만에 최고치를 나타내 뜨거운 미국의 고용 시장이 주춤한 모습을 보인 점도 호재로 작용했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을 급격하게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여 일본 증시는 앞으로 안정적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는 일본을 미국 및 유럽과 차별화한다"며 "이 차이가 일본 주식에 대한 투자 환경의 안정성을 강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