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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새 기자
- 입력 2023.07.31 17:20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한국거래소 IT 자회사 코스콤 측 오류로 주식 체결 데이터가 전송되지 않아 31일 오전 증권사 주식 거래 서비스에 장애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개장 직후 전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의 시세 호가창이 멈추는 등 오류가 발생했다. 다만 매매 체결에 대해서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장 초반 투자자들은 "해킹당한 것 아니냐", "체결되는데 시세판이 멈췄다"고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투자자들의 불안이 커지면서 증권사가 공지사항을 통해 상황을 알렸다. 일부 증권사는 "거래소로부터 수신하는 시세 정보에 문제가 발생해 전 증권사 동일하게 조회 지연 현상이 있었다"며 "고객분들께서는 업무가 정상 처리됐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 주기 바란다"고 전하기도 했다.
9시 개장 직후 발생한 오류는 코스피 오전 9시 8분께, 코스닥 9시 12분께 정상화가 됐다.
일각에서는 이차전지 관련주 주문 폭증,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인해 오류가 발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코스피 및 코스닥 시장 시세정보 전송이 일부 지연돼 투자자와 회원사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이번 문제는 정보시스템 운영을 위한 준비작업 과정에서 발생했다. 향후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스템 운영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