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3.08.22 08:26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신규 고객사가 내년까지 두 배로 늘어날 것이란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2일 KB증권은 삼성전자가 북미 그래픽처리장치(GPU) 업체로부터 AI 반도체와 패키징의 최종 품질 승인을 동시에 완료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삼성전자의 전 거래일 종가는 6만6600원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북미 GPU 고객사의 최종 승인이 완료됨에 따라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신규 고객사가 올해 4~5개사에서 내년 8~10개사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향후 2년간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며 "특히 삼성전자는 HBM3 확장 버전인 HBMP에 대해서도 올 4분기 북미 GPU 업체에 샘플 공급이 예상돼 경쟁사와의 격차를 빠르게 축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삼성전자가 내년부터 HBM 전 공정의 턴기 공급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HBM 턴키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라며 "삼성전자의 HBM 턴키 공급 방식은 공급 부족이 심화되고 있는 HBM 시장에서 공급 안정성을 우려하는 대다수 고객사로부터 긍정적 요소로 작용하고 있어 향후 신규 고객사 확대와 강점 요인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연구원은 "향후 삼성전자는 HBM 신규 고객사 확보가 주가 상승의 트리거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따라서 HBM 턴키 생산체제를 구축한 유일한 업체인 삼성전자는 공급 안정성을 강점으로 시장 지배력을 빠르게 확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