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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혜 기자
- 입력 2023.10.04 10:02

[뉴스웍스=고지혜 기자]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자회사 SK온이 지난 1일부로 출범 2주년을 맞이했다.
SK온의 출범 당시(2021년 4분기) 분기 매출액은 1조665억원이었다. 하지만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여주며 지난 2분기 3조6961억원으로 3.5배 가량 늘었다. 분기평균성장률(CQGR)은 23%를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7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연간 매출이 7조6177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지난 한 해 매출의 90% 이상을 반년 만에 달성한 것이다.
SK온의 글로벌 생산능력(CAPA) 역시 출범 당시 40GWh에서 지난달 89GWh로 대폭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글로벌 생산공장은 5곳에서 8곳으로 늘었다.
출범 당시 1445명이었던 국내 고용 인원은 지난달 3411명으로 2.4배 증가했다. 매달 100여 명의 직원을 추가로 채용한 셈이다.
SK온은 지난해 말부터 지난 6월까지 프리IPO를 통해 총 4조8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당초 목표였던 4조 원을 20% 가량 초과 달성한 규모다. SK온은 확보한 자금을 발판 삼아 글로벌 배터리 공급망 구축과 재무건전성 개선에 한층 속도를 낼 예정이다.
SK온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다가올 10년을 대비하기 위해 기술개발 및 원천기술 확보, 포트폴리오 다각화, 고객사 확보 등에 전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