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유한새 기자
  • 입력 2023.10.17 08:25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투자증권)

[뉴스웍스=유한새 기자] 국내외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금융지주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익스포저가 5조원에 달한다는 증권가의 분석이 나왔다.

17일 NH투자증권은 한국금융지주에 대해 국내외 부동산 시장 조정이 지속되며 그룹사 전체 PF 익스포저가 5조원대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하며, 목표주가도 5만8000원을 유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전 거래일 종가는 5만3000원이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그룹사 전체 PF 익스포저가 5조원대로, 실적 불확실성은 여전하다"며 "주로 증권사를 위한 대책이 마련되는 만큼 저축은행 및 캐피탈 부문 회복은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고 짚었다.

다만 주가수익비율(PER) 3.9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4배로 절대적 저평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지난 1년간 예상 가능 범위 내 있는 부동산 이슈는 이미 반영됐다"며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이 부동산 영업에 의존했던 만큼 본격적인 반등 시점에 대한 고민은 필요하지만 하방 경직성은 확보했다"고 말했다.

3분기 순이익은 해외 대체자산 부실 우려가 지속되며 직전 분기보다 15.5% 줄어든 18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윤 연구원은 "해외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약 4000억원에 대한 충당금을 인식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규모는 상반기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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