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4.29 11:10
IF 디자인어워드 금상 이어 경쟁력 입증

[뉴스웍스=장세은 인턴기자] 기아 'EV9'와 현대자동차 5세대 '싼타페', 제네시스 'GV80 쿠페'가 해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입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024 레드 닷 어워드: 제품 디자인 부문'에서 최우수상 1개를 포함한 총 4개의 제품이 수상했다고 29일 밝혔다.
레드 닷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독일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 디자인센터가 주최한다. 매년 제품 디자인,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 디자인 콘셉트 부문에서 우수한 디자인을 선정한다. 제품 디자인 부문은 디자인의 혁신성과 기능성 등 평가를 바탕으로 최우수상과 본상을 수상작으로 정한다.
기아의 EV9은 제품 디자인 부문 중 수송 디자인 분야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금상을 받았다. 이번 수상을 포함하면 세계 3대 디자인상 가운데 2개를 거머쥐었다.
회사 측은 EV9가 기아의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의 정수를 담아 미래지향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EV9의 외관을 우아한 볼륨감과 전통 SUV의 웅장한 이미지가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디자인했다. 인테리어에는 가죽 소재 사용을 줄이면서 옥수수, 사탕수수 등 친환경 리사이클링 소재를 사용했다.

현대차의 5세대 싼타페와 제네시스 GV80 쿠페는 본상을 받았다. 싼타페는 강인하고 섬세한 외관을 가진 디자인을 가졌다는 평가를, GV80 쿠페는 럭셔리 SUV의 고급감과 편의성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날렵한 측면 디자인을 가졌다고 호평받았다.
한국 고유의 호롱불을 모티브로 디자인한 현대차의 '멀티 랜턴'은 '야외 및 캠핑 장비' 분야에서 본상을 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기 위한 디자이너들의 고민과 열정이 끌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고객들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만족시키고 의미 있는 모빌리티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