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원성훈 기자
  • 입력 2024.05.08 10:55

"김주현, 검찰총장·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 깊숙이 관여할 것"

조국 조국혁신당 대펴. (출처=조국 대표 페이스북)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출처=조국 대표 페이스북)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8일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 임명을 두고 "야권 선거법 수사, 공안 사건 수사 등에서 강력한 드라이브가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조만간 '검사가 검사질하네' 하는 현상을 보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이 '민심 청취'를 위해 김주현을 택했다? 가가대소(呵呵大笑, 소리를 내어 크게 웃음)"라고 평가했다. 이는 윤 대통령이 민정수석실 설치의 명분으로 '민심 청취 강화'를 든 것에 대해 비꼰 것으로 해석된다. 

이어 "김주현 신임 민정수석이 대국회업무와 수사지휘에 능한 '기획통'이라는 보도가 잇따르지만, 법무부 검찰과장과 검찰국장을 역임한 '인사통'이라는 점은 간과되고 있다"고 꼬집었다.

즉, 윤 대통령이 김주현 민정수석을 임명한 것은 그가 '기획통'이어서가 아니라 검찰 주요인사를 좌지우지하기 위한 인사라는 취지의 발언으로 읽혀진다. 

그러면서 "김 수석은 예정되는 검찰총장, 서울중앙지검장 등 요직 인사에 깊숙이 관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후보자들이 사법연수원 18기인 김주현 대선배 앞에 머리를 조아릴 것"이라며 "박성재 법무부장관(사법연수원 17기)은 '의전용 장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정권 출범 초기 심복 한동훈을 법무부장관으로 임명하면서 민정수석이 갖던 인사검증권한까지 줬다"며 "이 권한을 원상회복시킬지는 두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 수석은 정권유지를 위한 '기획' 능력을 발휘할 것"이라며 "민정수석실이 갖는 공직사정 임무도 거칠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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