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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운연 기자
- 입력 2024.06.21 18:10
서울의대 투표 결과 73.6% '휴진 중단' 의견…환자단체 "환영"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서울대병원 교수들이 무기한 휴진을 중단키로 하자 정부와 환자단체가 환영의 뜻을 내놨다.
서울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서울대병원강남센터 등 4곳 병원 전체 교수 대상으로 투표를 실시한 결과 '휴진 중단'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투표 결과 전체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을 중단하고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을 해야 한다고 답했다. 휴진 지속 의견은 192명(20.3%)에 그쳤다. 이에 따라 17일부터 시작된 휴진을 중단키로 했다.
한국중증질환연합회는 이번 결정에 대해 "환영한다"며 "국민 생각과 동떨어졌던 결정을 바로잡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도 "다행스럽게 생각하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서울대병원의 휴진 철회에도 불구하고, 다음 주 '빅5' 병원의 추가 휴진이 예고돼 있는 상태다. 앞서 세브란스 병원이 속한 연세의대가 오는 27일부터 무기한 휴진 시작키로 한 가운데, 서울아산병원 교수들은 내달 4일부터 일주일간 휴진키로 했다.
성모병원이 속한 가돌릭의대는 전날 휴진 여부에 대한 결론을 내리지 못해 추가 의견을 모으고 있다. 삼성병원이 속한 성균관의대는 휴진 관련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복지부는 "휴진을 예고한 다른 병원들도 결정을 철회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