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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훈 기자
- 입력 2024.06.24 15:10

[뉴스웍스=백종훈 기자]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가 무기한 휴진을 예고한 27일로부터 이틀 뒤인 29일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이하 올특위)' 회의에서 향후 투쟁 방향을 결정하겠다고 24일 밝혔다.
오는 27일로 예정했던 '전면 무기한 휴진'은 하지 않고 범의료계 위원회에서 향후 계획을 다시 논의하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의협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들의 휴진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도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 결정대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들께서는 각자의 주치의에게 진료 일정을 확인해 진료에 차질이 없도록 안내받으시길 바란다"며 "국민들이 겪는 불편과 불안에 진심으로 죄송하며, 정부가 야기한 의료 붕괴 사태를 막으려는 의사들의 외침에 귀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임현택 의협 회장은 지난 18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27일부터 무기한 휴진하겠다"고 예고했다. 다만 이런 발언이 의료계 내에서도 합의된 내용이 아니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의협은 지난 20일 임 회장이 참여하지 않는 범의료계 위원회인 올특위를 출범시키며 조직을 정비했다.
현재 올특위는 김창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회장과 임정혁 대전시의사회장, 전공의 대표가 공동 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공의 대표 자리는 공석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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