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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09.04 17:15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본 증시 대표 주가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지수)가 4일 1600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닛케이지수는 이날 개장하자마자 하락세를 이어가 직전 거래일인 3일 종가 3만8686보다 4.24% 떨어진 3만7047로 장을 마감했다. 장중 한때 3만7000선도 붕괴해 3만6879까지 떨어졌다.
간밤 미국 경기 둔화 우려로 뉴욕 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인공지능(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가 9.53%나 빠지면서 일본 증시에서도 반도체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인 도쿄일렉트론과 어드반테스트는 각각 8.55%, 7.74% 하락했다.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도 증시 급락 요인으로 꼽힌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 한때 달러당 146엔대였으나, 이날 오전 9시 40분께는 144.9엔대까지 떨어졌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증시 관련 질문에 "냉정하게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내외 경제·금융시장 동향 등을 긴장하며 주시하고 일본은행과도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