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4.09.05 17:53
현대차 미국법인
현대차 미국법인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지난 8월 미국 시장에서 모두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지난 8월 현지 판매량이 7만9278대로 집계됐다고 4일(현지 시각)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22% 증가한 것으로, 역대 8월 최대 판매 기록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대차 미국법인 모델별 8월 판매 실적 현황표. (출처=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현대차 미국법인 모델별 8월 판매 실적 현황표. (출처=현대차 미국법인 홈페이지)

모델별로 살펴보면 싼타페 하이브리드(HEV)의 판매량은 지난해 8월 대비 120% 증가했으며, 투싼 하이브리드(97%)와 팰리세이드(84%)도 크게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 차량의 전체 판매량이 작년 동월 대비 69% 증가해 전체 판매 실적을 이끌었다.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소매 판매량에서도 28% 늘어 역대 8월 최고 기록을 경신한 가운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차량이 25%를 차지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미국판매법인 최고경영자(CEO)는 "8월은 현대차가 총판매량과 소매 판매량 모두 기록을 세운 달"이라며 "전체 라인업의 실적이 매우 좋았지만 특히 하이브리드 제품 믹스가 선두를 달렸다"고 설명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KA)도 8월 미국에서 7만5217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보다 4% 증가한 역대 8월 최고 실적이다. 스포츠유틸리티차(SUV)가 전체 판매량의 75%, 전기차는 18%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셀토스(30%)와 스포티지(23%)가 큰 폭으로 증가했고, 포르테(13%)와 텔루라이드(5%)도 늘면서 4개 차종이 실적을 견인했다. 

또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이 한 달간 2388대 판매되는 등 전기차 판매가 27% 늘었고,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판매량도 43% 증가했다.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 담당 부사장 에릭 왓슨은 "기아는 재고 부족 해소와 적극적인 마케팅 및 판매 활동 강화를 통해 역대 최고 월간 소비자 판매 실적을 달성했다"며 "새롭게 선보인 인기 모델 K5와 카니발 하이브리드 상품성 개선 모델 및 올-뉴 K4 출시로 하반기에도 판매 성장 모멘텀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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