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4.09.12 17:27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수출 준비 중인 'XM3'.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르노코리아자동차 부산공장에서 수출 준비 중인 'XM3'. (사진제공=르노코리아)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르노코리아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안 부결 이후 사측과의 재교섭 요청을 거부하고 부분파업을 진행 중이다. 내일부터는 전면 파업으로 투쟁 수위를 올린다.

12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조는 지난 10일 야간부터 부분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앞서 6일 열린 임단협 찬반투표에서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자 행동에 나선 것이다. 이에 따라 신차인 '그랑 콜레오스'를 비롯한 주요 차종을 생산하는 부산공장 내 생산라인이 하루 2시간만 가동 중이다. 노조는 13일부터 전면 파업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사측은 노조에 이달 10~11일에 걸쳐 추가 교섭을 요청하는 공문을 전달했지만, 노조가 이에 응하지 않고 있다.

그랑 콜레오스의 누적 계약 대수가 1만7000대에 달할 만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생산 차질로 인해 고객 인도 일정은 다소 지연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르노코리아는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노조와 조속히 협상 테이블을 열고 타결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며 "고객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서도 출고를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까지 노사 간의 교섭 일정은 잡히지 않은 상태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