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09.16 09:46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15일(현지시각)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암살 시도로 보이는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로 확인됐다.
미국 CNN 방송 등 외신들은 이날 미국 수사당국 관계자를 인용해 플로리다주 소재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웨스트팜비치 소재 골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의 신원에 대해 이 같이 보도했다.
수사당국 관계자는 "용의자가 현재까지 사건에 대한 연루와 관련한 어떠한 진술도 없으며, 추가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비밀경호국은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이 팜비치의 트럼프골프클럽에서 골프를 치던 중에 인근에서 총기를 소지하고 숨어있던 남성을 체포했다.
당시 트럼프 전 대통령은 5번홀에서 6번홀로 이동하고 있었다. 비밀경호국은 미리 앞서 홀을 점검하다가 울타리에 총구가 나와있는 것을 발견하고 용의자와 교전했다.
총격범과의 교전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부터 불과 300∼500야드(약 274~457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
남자는 소총을 떨어뜨리고 닛산 검은색 SUV을 타고 북쪽으로 도주했다. 그러나 얼마 후 골프장이 위치한 팜비치카운티 인근 마틴카운티의 고속도로에서 경찰에 체포됐다.
범인을 목격한 제보자는 골프장 인근 덤불에서 도망치는 것을 보고 그가 올라탄 차량의 사진을 찍어 곧바로 경찰에 제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한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하던 중 총격을 받고 오른쪽 귀 윗부분에 부상을 입은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