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김다혜 기자
  • 입력 2024.10.01 15:31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출처=이시바 시게루 페이스북)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출처=이시바 시게루 페이스북)

[뉴스웍스=김다혜 기자] 이시바 시게루(67) 일본 자민당 신임 총재가 제102대 총리로 공식 선출됐다. 

1일 이시바 신임 총재는 중의원(하원) 본회의에서 열린 총리 선출 투표에서 집권 자민당과 연립 여당인 공명당의 지지로 과반 득표에 성공해 총리로 지명됐다.

이후 참의원(상원) 투표를 통과하면 이시바 총재가 102대 총리로 확정된다. 자민당이 공명당과 함꼐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이시바 총재가 이변 없이 총리로 뽑힐 것으로 예상된다.

투표를 마친 후 일왕궁에서 총리 임명식과 각료 인증식을 거쳐 이시바 내각이 출범한다. 하야시 요시마사 일본 정부 대변인은 총리 선출이 종료되면 이시바 내각 각료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총리가 교체된 것은 2021년 10월 이후 3년 만이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이끄는 내각은 이날 오전 총사퇴했다. 기시다 전 총리의 재임 기간은 1094일로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8번째로 길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30일 기자회견에서 "새 정권은 가능한 한 조기에 국민의 심판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내달 27일 조기 총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총리는 중의원을 해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는다. 조기 총선을 통해 민심을 확인하고 국정 동력을 얻겠다는 정치적 판단으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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