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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0.04 09:4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이란 내 이스라엘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한 비밀부대의 책임자가 이스라엘에 정보를 제공한 첩자였다고 이란 전 대통령이 주장했다.
2일(현지시간)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전 이란 전 대통령은 미국 CNN 방송의 튀르키예 자회사 CNN튀르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란에서 활동하는 이스라엘 정보기관 모사드 요원들의 활동을 감시하던 이란 비밀 정보부대의 책임자가 이스라엘 측 첩자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아마디네자드 전 대통령은 또 이 부대 요원 20명 역시 이중첩자였으며 이들이 이란 핵 프로그램과 관련한 민감한 정보를 이스라엘에 넘겼다고 말했다.
그는 "비밀부대의 책임자가 2021년 이스라엘 첩자임이 밝혀졌으나 그를 비롯한 다른 이중첩자들은 모두 이란을 탈출해 현재 이스라엘에 거주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의 '첩자' 발언은 최근 이스라엘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상대로 정보망의 위력을 과시한 가운데 나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