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0.25 10:12
지난 24일 태평양함대 사령관 일행 거제사업장 방문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지난 24일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한 미국 해군 태평양함대 사령관인 스티븐 쾰러 제독(대장)을 만났다.
한화오션은 김 부회장과 스티븐 쾰러 사령관이 거제사업장에서 정비 중인 ‘월리 쉬라’함을 함께 둘러보고, 인도·태평양 지역에 배치된 미국 해상수송 사령부(MSC)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사업 추가 협력에 대해 논의했다고 25일 밝혔다.
한화오션은 지난 7월 미 해군 함정 MRO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함정 정비협약(MSRA)를 체결했고, 8월 말 첫 프로젝트로 ‘월리 쉬라’함의 창정비를 수주했다. 해당 군수지원함은 배수량 4만톤급으로, 거제사업장에서 약 4개월간 정비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미 해군 측에 인도할 예정이다.
김 부회장과 쾰러 사령관은 ‘월리 쉬라’ 정비 현장을 점검한 후 거제조선소 내 잠수함 건조 구역과 상선 및 해양플랜트 건조 구역, 디지털 기술 기반의 생산 설비도 함께 둘러봤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이 보유한 기술력과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인수한 필리 조선소 등을 활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통해 미 해군 전력 증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쾰러 사령관은 “한화오션이 서태평양에서 미 군수지원함의 유지보수를 수행하게 된 것은 한미동맹에 있어 중요한 진전”이라며 “미 해군이 인도∙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했다.
한화오션은 올해 2월 미 해군성 장관의 거제사업장 방문과 지난달 미 해군 해상체계사령부의 시흥 R&D 캠퍼스 방문에 이어, 미 해군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강화해 함정 MRO 분야에서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갈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