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05 13:29
"원내대표가 당정소통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잘못된 발언"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오는 7일로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에 대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담화가 되기를 기대하고, 반드시 그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피력했다.
한 대표는 5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힘 평생당원 초청 간담회'에서 기자들이 대국민담화 전망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최근 대통령실이 '인위적인 인적 쇄신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은 원래 인위적으로 하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 대표는 최근 지속적으로 명태균씨 사태 관련 윤 대통령의 사과를 비롯해 참모진 개편 및 개각, 김건희 여사 대외활동 즉시 중단, 특별감찰관 수용을 공개 요구해왔다.
한 대표는 "인적 쇄신이란 것이 심기일전해서 새로운 출발을 한다는 것"이라며 "(대통령 임기가) 2년 반이나 남았지 않나. 그런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위적이냐, 아니냐를 다룰 문제가 아니고 왜 해야 하느냐에 대한 국민적 필요성이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전날 오후 윤 대통령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면담에 대해선 "(면담이 있었는지) 저는 몰랐다"며 "(대국민 담화는) 언론에 보도된 즈음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기자들에게 "제가 어제 대통령실에 다녀왔다"며 "윤 대통령에게 대국민담화 시점을 앞당길 것을 직접 건의했다"고 밝혔다.
'당정 소통의 중심에 추경호 원내대표가 있다'는 취지의 대통령실 관계자 발언에 대해 한 대표는 "그게 만약 당대표가 아니라 원내대표가 (당의) 중심이라고 생각하는 거라면 착각이고 잘못된 발언"이라며 "하지만 그랬겠느냐"라고 반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