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4.11.22 11:54

내달 임시주총서 합병 표결 예정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박상현 두산에너빌리티 대표이사 사장이 21일 오후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두산 기자간담회에서 사업구조 재편의 목적과 시너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두산그룹)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두산로보틱스가 두산에너빌리티로부터 두산밥캣을 편입하는 내용의 제6차 정정신고서를 지난달 12일 제출한 데 이어, 22일 효력이 발생했다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했다.

앞서 두산그룹은 두산에너빌리티가 보유한 두산밥캣(지분율 46.06%)을 분리한 뒤,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두산로보틱스와 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금융당국과 주주들이 반발하자 지난 8월 말 이를 철회했다.

이번에 금융당국에서 지배구조 재편안을 승인하면서 다시금 그룹 개편 추진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이 두산에너빌리티와 사업상 전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자본 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 및 담보 제공능력 강화를 위해 두산에너빌리티의 자회사가 됐다면서, 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에너빌리티와 건설기계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밥캣는 각자의 영위 사업이 전혀 달라 양사 사이에서 사업적 제휴, 협력이나 시너지가 발생하지 않는 구조라고 짚었다.

이에 두산로보틱스는 두산밥캣을 인수하는 사업구조 개편을 통해 사업별 시너지를 강화하고 본연의 사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해 각 사의 밸류업을 가속할 계획이라고 했다.

두산로보틱스와 두산밥캣을 보유한 두산에너빌리티 신설법인의 합병 비율을 1대 0.043으로 기존의 1대 0.031보다 상향했다. 금융당국이 재편안을 승인하면서, 다음달 12일 예정된 임시 주주총회 표결에서 합병을 처리하는 절차가 남았다.

분할합병기일은 내년 1월 31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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