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1.22 19:08
자기자본이익률 8~10%·주주환원율 최대 60% 중장기 목표 설정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LG유플러스가 사업 전 분야에서 인공지능(AI)을 도입해 생산성을 끌어올려 수익을 극대화하는 데 나선다. '인공지능 전환(AX)' 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 주주환원 계획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인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22일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과거 재무지표와 국내외 동종 업계 기업 분석을 토대로 기업가치를 높이고 주주환원을 강화할 중장기 목표를 설정했다. 구체적으로 연결재무제표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8~10%까지 끌어올리고, 주주환원율 '최대 60% 수준' 달성 등 중장기 계획을 내놨다. 지난해 기준 LG유플러스의 자기자본이익률은 7.5%, 주주환원율은 43.2%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으로 기업이 자기 자본을 통해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 보여주는 수익성 지표다. 주주환원율은 배당금 총액과 자사주 매입액을 당기순이익으로 나눈 비율을 의미하며 기업의 이익이 주주에게 얼마나 환원됐는지를 나타낸다.
LG유플러스는 재무목표 달성을 위해 'AX 컴퍼니'로의 사업구조 전환에 속도를 낸다. 고수익 사업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하는 한편, 전 사업 영역에 AI를 도입해 생산성을 높이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B2B(기업간 거래) 영역에서는 신성장 동력인 AI 데이터센터(AIDC)를 집중 육성해 매년 7~9% 이상의 IDC 매출 성장률을 도모한다. B2C(기업-소비자간 거래) 영역에서는 디지털 기반 유통구조 전환 전략으로 수익성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기준 5.4%를 기록하고 있는 순이익률을 6~6.5%대로 개선한다.
미래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주주환원을 확대하기 위한 재무건전성 제고 계획도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기준 130%를 기록하고 있는 부채 비율을 6G 도입이 예상되는 시점 이전까지 100% 수준으로 낮춰 현금 흐름을 개선하고 재무 안전성을 공고히 하는 목표를 설정했다.
주주환원정책도 지속 확대한다. 재무 목표 달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더불어 충분한 현금 흐름을 확보해 주주환원율을 60%까지 높일 예정이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지난 2021년 매입했던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소각을 검토한다. 이와 함께 탄력적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추진한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 겸 최고리스크책임자(전무)는 "LG유플러스는 AX 컴퍼니로 성공적인 사업 전환을 달성해 나감과 동시에 중장기 밸류업 플랜을 충실히 이행해 나가겠다"며 "앞으로도 회사의 시장 지표와 시장 피드백을 면밀히 살펴 기업과 주주 가치를 제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