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성민 기자
  • 입력 2024.11.25 08:33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LGU+)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전경. (사진제공=LGU+)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LG유플러스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계획을 내놓은 가운데, 내년 실적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증권가의 전망이 나왔다. 

25일 DB금융투자는 LG유플러스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3500원에서 1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LG유플러스의 전 거래일 종가는 1만1090원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지난 22일 '밸류업 플랜(Value-up Plan)'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중장기 재무 목표와 달성 방안, 주주환원 계획 등의 내용이 담겼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LG유플러스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자기자본이익률(ROE) 8~10%, 주주환원율 40~60%를 목표로 제시했다"며 "특히 주주환원율 40~60% 목표 달성을 위한 실행 계획으로 6G 도입 전까지 부채 비율 100% 수준을 유지하고, 탄력적 자사주 매입 및 소각 계획을 발표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기준 배당성향은 45% 수준인데, 향후 15~20%의 추가 자사주 매입이 가능한 구조로 판단된다"며 "올해 실적은 상각비 부담으로 부진했으나, 내년 실적 회복 시 약 6000억원 규모의 별도 순이익을 낼 것"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배당총액 2800억원과 자사주 매입 1000억~1200억원을 가정하면, 약 4000억원의 주주환원을 내놓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총 주주환원율은 67%로, 시가총액 대비 수익률을 환산하면 약 8.3% 수준이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매년 1000억~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단행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신 연구원은 "그동안 부진했던 이익의 경우 올해 4분기부터 턴어라운드될 예정"이라며 "부족했던 주주환원 정책도 4~5년 동안 매년 매입 계획을 밝히며 정상화 단계에 진입했다"면서 "목표주가를 1만5000원으로 상향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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