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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1.28 11:3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결 문제를 전담할 특사로 군 장성 출신인 키스 켈로그(80)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명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키스 켈로그 장군을 대통령 보좌관이자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지명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키스는 나의 1기 행정부(2017~2021년) 때 고도로 민감한 국가안보 부문에서 일한 것을 포함해 군과 업계에서 탁월한 지도력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전쟁 참전용사 출신의 퇴역 육군 중장인 켈로그 지명자는 육군사관학교(West Point)를 졸업한 후, 30여 년간 군 경력을 쌓았다. 트럼프 집권 1기 때 마이크 펜스 당시 부통령의 국가안보보좌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총장을 맡았다.
트럼프 당선인의 집권 1기 종료 후에는 친트럼프 싱크탱크인 미국우선주의연구소(AFPI) 미국안보센터장을 맡아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 고문 역할을 담당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측근 그룹의 일원인 켈로그를 우크라이나-러시아 특사로 발탁한 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조기에 종결한다는 구상을 실현하기 위한 행보로 읽힌다.
켈로그는 우크라이나 지원이 미국에 재정적으로 큰 부담이 되기에 속히 종전 협상에 돌입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