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2.05 09:23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4일(현지시간) 피터 나바로 전 백악관 무역·제조업정책 국장을 무역 및 제조업 선임 고문으로 내정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인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내 첫 임기 때 '미국 제품을 구매하고 미국인을 고용하라'는 제 두 가지 신성한 원칙을 집행하는 데 있어서 피터보다 더 효과적이거나 끈질긴 사람은 없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그는 내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은 불공정한 무역 협정을 재협상하는 데 도움을 주었다"면서 "그의 임무는 제조업과 관세, 무역 의제를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소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경제 책사'로 불리는 나바로 전 국장은 대중국 매파이자 관세 지지자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1기 트럼프 정부 때 보호무역 정책을 제시하고 고율 관세를 앞세운 대중국 무역전쟁을 기획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그는 중국의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
또한 나바로 전 국장은 미국 하원에서 민주당 주도로 실시된 1·6 의사당 폭동 사태 특위의 소환 요구를 거부하면서 의회 모독죄로 4개월간 수감된 바 있다.
그는 지난 7월 석방되자마자 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 트럼프 당시 후보에 대한 지지 연설을 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