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4.12.12 09:34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전기차업체 테슬라 주가가 11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머스크의 또다른 회사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 상승으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600조원이 넘는 수준으로 불어났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일 대비 5.93% 급등한 427.77달러로 마감했다. 이는 2021년 11월 4일에 기록한 종전 최고가 409.97달러를 넘어선 것이다.
블룸버그는 이날 머스크가, 보유 중인 순자산가치로 4000억달러를 넘어선 사상 첫 번째 인물이 됐다고 전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과 함께 최근 그의 순자산가치 급증에 촉매제가 된 것은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내부자 주식 매각 덕분이다.
최근 스페이스X 임직원과 초기 주주 등 내부자들의 공개매수에서 투자자들은 1주당 185달러로 거래해 스페이스X의 전체 기업가치를 약 3500억달러(약 501조250억원)로 평가했다.
이에 따라 스페이스X를 설립하고 상당한 지분을 보유한 머스크의 순자산가치는 약 500억달러(약 71조5750억원) 불어나 머스크의 총 순자산가치는 4392억달러(약 628조474억원)에 달하게 됐다.
스페이스X의 최근 기업가치 상승에도 머스크의 막강해진 정치적 영향력이 우주 사업 관련 규제를 크게 완화해 이 회사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머스크가 설립한 인공지능(AI) 스타트업 'xAI'의 평가 가치도 상승 중이다.
xAI의 기업가치는 지난달 중순 자금조달 펀딩에서 500억달러(약 71조5750억원) 수준으로 평가된다. 지난 5월 펀딩(240억달러) 때와 비교하면 6개월 만에 두 배 넘게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