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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명수 기자
- 입력 2024.12.20 09:02

[뉴스웍스=박명수 기자]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이른 시일 내 고위급 대면 외교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커트 캠벨 미국 국무부 부장관은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지역 언론 간담회에서 '한 권한대행과 고위급 인적 교류를 위한 계획이 있느냐'라는 질의에 "미국은 바이든 행정부 임기의 마지막 몇 주 안에 한덕수 권한대행 체제의 한국 정부와 고위급 대면 소통을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이에 따라 내년 1월 20일 트럼프 제2기 정부 출범 전 미국 고위급 당국자와의 만남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선포 이후 로이드 오스틴 국방부 장관의 방한 등 양국 정부 간 행사를 연기한 바 있다.
캠벨 부장관은 "한미 양국은 안보 파트너십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미국은 한국이 취한 헌법적 조치를 지지해 왔고,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 권한대행은 수십 년간 한국 정부에서 재직한 경험이 있고, 워싱턴DC에서 주미대사로 근무한 익숙한 인물"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캠벨 부장관은 "우리는 이번 사건을 면밀히 추적하고 있다"며 "한국 정부뿐만 아니라 다른 행위자들과도 가능한 수준에서 모든 소통 채널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