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4.12.22 14:55

"24일 마지노선…특검법 공포 안하면 탄핵안 제출"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공원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허운연 기자)
지난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여의도공원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진=허운연 기자)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조국혁신당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국당 소속 의원들은 22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 대한민국 안정을 위해 시급한 일이 있다. 내란 세력의 준동을 이른 시일 안에 제압해야 한다"며 한 권한대행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마련했다.  

이어 "국회가 윤석열 탄핵소추안을 의결했을 때 수괴 윤석열을 필두로 한 내란세력이 곧 척결될 것이라는 국민적 믿음이 있었지만 전혀 다른 양상이 전개돼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윤석열의 신병은 확보되지 않았고, 반성은 켜녕 반송만 하고 있다. 공수처 소환장 및 헌법재판소의 탄핵 재판서류를 받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시간을 끌면서 지지세를 모으고 있다. 윤석열은 호화 변호인단을 꾸려 저항에 들어갔고, 국민의힘도 극우세력 결집에 들어갔다"며 "탄핵 반대세력의 목소리가 나날이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국당 의원들은 "한 총리는 윤석열 내란을 방조해 국수본 수사를 받는 처지"라며 "그를 총리 자리에 놔둔 유일한 이유는 국정 안정인데, 한 총리는 대통령 내란 대행을 하고 있다. 국회가 의결한 양곡관리법 등 6개 법률안 거부권을 행사한 반면 윤석열 내란특검과 상설특검은 틀어쥐고 방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든 야당과 시민사회, 특히 민주당에 촉구한다"며 "내란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더 빠르고 강하게 행보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편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한 권한대행을 향해 "늦어도 24일까지 상설특검 후보추천 의뢰, 내란 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공포해야 한다"며 이를 거부할 경우 그 즉시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조국당 의원들은 "민주당이 24일을 시한으로 정했다는데 그게 마지노선"이라며 "한 총리가 특검을 공포하지 않으면 즉각 조국당이 마련한 탄핵소추안을 함께 국회에 제출하고, 24시간 뒤  통과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