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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양 대기자
- 입력 2025.01.02 16:00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국토교통부가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원인을 파악할 수 있는 주 재료의 하나인 블랙박스내 2시간 분량의 조종실 음성기록장치(CVR)의 자료를 2일 오전 음성파일로 전환하는 작업을 완료했다.
국토부는 이날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종완 항공정책실장 주재로 진행한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에서 "사고조사위원회가 CVR에서 추출한 자료를 음성파일 형태로 전환하는 작업을 오늘 오전 완료했다"며 "조사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 실장은 “음성파일 전환은 당초 1월 3일까지 예상됐으나,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이날 아침 완료됐다”며 최장 2시간 분량을 모두 확보했다고 밝혔다.
CVR은 조종사의 대화 및 관제탑과의 교신 내용·기체 작동음 등을 기록하는 장치로 최장 2시간 용량이 저장된다. 따라서 사고이후 사고 원인을 파악할 핵심장치로 주목을 받아왔다.
국토부는 이어 파손된 채 회수한 비행기록장치(FDR)의 경우 “미 교통안전위원회(NTSB)와 이송 일정이 협의되는 즉시, 사조위 측 조사관을 파견해 자료 분석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토부는 피해를 키운 것으로 지목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을 포함한 국내 공항의 항행안전시설에 대해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현지 실사를 시작했다. 주실장은 "전국 공항을 대상으로 한 항행안전시설 현지 실사를 오늘 시작했다"며 "이번 실사는 1월 8일까지 예정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