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1.04 09:54
주유소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주유소 전경. (사진=차진형 기자)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경유 가격이 12주 연속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달 중순까지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1761원을 기록했다. 이는 일주일 전보다 8.8원 상승했다.

경유 역시 전주 대비 9원 상승한 1516.3원으로 집계돼 휘발유와 경유 모두 지난해 10월 셋째 주 이후 12주 동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휘발유 기준 가장 저렴한 곳은 알뜰주유소로 평균 가격은 리터당 1645.2원을 기록했다. SK에너지주유소는 가장 높은 1679.6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알뜰주유소는 1489.1원을 기록한 반면 SK에너지주유소는 1524.7원을 기록했다.

서울 지역의 휘발유 가격은 전주 대비 9.5원 상승한 1729.6원으로 전국 평균 가격보다 58.6원 높다. 대구의 판매가격은 1643.1원으로 전국 평균보다 28원 저렴했다.

주유소 기름값으  이달 중순까지 상승할 전망이다. 국제유가가 꾸준히 상승 중이고 환율도 함께 오르면서 이달 셋째 주까지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측됐다.

이번 주 배럴 당 국제유가(두바이유)는 75.5달러로 전주 대비 1.5달러 올랐다. 국제 휘발유 가격(92RON)은 전주 대비 1.5달러 상승한 82.1달러, 국제 경유 가격은 2.3달러 높아진 91.6달러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내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국제유가와 환율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고 있어 1월 셋째 주까진 상승 흐름을 보일 것 같다"며 "다음주 후반, 또는 3주 초반에 유가 상승 폭이 비교적 가파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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