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1.14 06:00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인 윤갑근(오른쪽),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석동현 변호사 사무실에서 외신기자 대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법률대리인단인 윤갑근(오른쪽), 석동현 변호사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석동현 변호사 사무실에서 외신기자 대상으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뉴스1)

◆尹 측 "경찰, 공수처 불법 체포영장 집행…부화뇌동 말아야"

윤석열 대통령 측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불법 체포영장 집행에 경찰이 함부로 '부화뇌동(附和雷同)'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습니다.

석동현 변호사는 전날인 13일 오후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변호인단이 '경찰의 체포 영장 집행은 불법'이라며 낸 입장문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석 변호사는 "형사 절차와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절차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어떤 경우에도 원칙과 절차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며 "공수처와 경찰이 너무나 무리한 태도를 계속 보여주고 있는 점에 대해 유감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제3자 추천' 내란 특검법…野 주도로 법사위 통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를 진상규명할 이른바 '내란 특별검사법안'이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를 통과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사 범위를 확장한 것에 대해 반발해 퇴장했습니다.

법사위는 13일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의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야당 주도로 의결했습니다.

야6당이 지난 9일 공동으로 발의한 특검법은 특검 추천 권한을 대법원장에게 부여하고 야당의 '비토권' 역시 삭제한 것을 핵심으로 합니다. 민주당은 이르면 14일 본회의에 법안을 처리할 계획입니다.

◆국토부 "광주·여수·포항경주공항에도 콘크리트 둔덕 확인"

무안공항 외에도 광주공항과 여수공항, 포항경주공항도 무안공항과 동일한 형태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용 콘크리트 둔덕이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 2∼8일 무안공항을 포함해 전국 13개 공항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의 위치, 재질 등 실태를 조사한 결과, 7개 공항의 9개 시설에서 개선 조치가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13일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 대상은 로컬라이저, 활공각시설(GP), 거리측정시설(DME), 전방향표지 시설(VOR) 등 4종입니다. 조사 결과 무안공항을 비롯해 총 7개 공항에서 항공기와의 충돌 시 쉽게 부서지지 않아 비상 상황에서 피해를 키울 것으로 우려되는 로컬라이저 시설이 발견됐습니다.

◆"은행 계좌서 내 돈이 사라졌다"…전체 은행권 이체 오류

새해 벽두부터 주요 은행에서 전산 오류로 계좌이체가 지연되는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전날인 13일 오전 10시 20분부터 약 20분 동안 모바일뱅킹을 통해 이체할 경우 오류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류가 발생한 곳은 농협·하나·우리은행·카카오뱅크 등 금융결제원 망을 이용하는 대부분 은행에서 불편함을 겪었습니다.

오류 유형은 지연 이체입니다. 고객이 이체한 돈은 확인이 가능하지만, 수취 은행에서 돈을 확인하지 못한 것입니다. 이 때문에 일부 고객센터에 착오 송금 문의가 다수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오픈뱅킹 접속에서도 오류가 발생해 본인이 등록한 타행 계좌의 현황을 파악할 수 없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독감 확산…질병청장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받아야"

최근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고, 다양한 호흡기 감염병이 증가하면서 방역 당국이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등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전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의원급(300개소) 인플루엔자 표본감시 결과 인플루엔자(의사) 환자는 최근 9주간 지속 증가해 2025년 1주차(2024년 12월 29~2025년 1월 4일)에는 의원급 외래환자 1000명 당 99.8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와 같은 수준의 표본감시체계가 구축된 2016년 이래 최고 수준입니다.

이에 지영미 질병청장은 "인플루엔자가 크게 유행하는 만큼 어르신, 임신부, 12세 이하 어린이는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을 권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