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1.16 12:55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부두.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부두. (사진제공=현대차)

[뉴스웍스/세종=정승양 대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이 총 708억달러를 기록, 전년도에 기록한 709억달러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수출 실적을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국내산 자동차 수출 호조세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견인했다. 지난해 하이브리드 차량 수출액은 113억달러로 전년 대비 45.8% 증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수출액은 707억8900만달러로, 전년보다 소폭(0.1%) 감소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을 찍은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 700억달러를 돌파했다. 친환경차 수출액은 232억1200만달러로 4.1% 줄었지만, 하이브리드차 수출액이 45.8% 증가한 113억달러를 기록하며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수출 대수는 278만대로 집계됐다. 차량별 수출 순위는 ▲트랙스(29만5000대) ▲아반떼(23만1000대) ▲코나(22만2000대) ▲트레일블레이저(17만8000대) ▲투싼(15만1000대) ▲펠리세이드(14만3000대) 순이었다.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2년 연속 400만대를 돌파한 413만대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해 생산량은 전년보다 2.7% 감소했다. 지난해 가장 많이 생산된 차량은 ▲아반떼(28만7000대) ▲트랙스(28만5000대) ▲코나(24만9000대) ▲스포티지(21만1000대) ▲트레일블레이져(20만8000대) 순이었다.

국내 차량 판매도 하이브리드가 크게 늘었다. 지난해 국내 차량 판매 대수는 163만대로 전년 대비 6.5% 감소했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년 대비 32% 증가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자동차 수출액은 전년 같은 달 대비 5.3% 감소한 60억달러로 집계됐다.

이와 관련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말 폭설에 따른 안전 점검, 부품공장 피해와 전기차 수출 감소로 인한 수출 단가 하락 등에 영향을 받았다"고 해석했다. 하지만 12월 수출 물량(대수)은 4년 연속 증가한 25만2000대를 기록하며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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