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2.03 09:21

"민생경제 회복 노력 박차…18조 경기보강 패키지 신속 추진"

부산항에서 수출 컨테이너들이 적재된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부산항에서 수출 컨테이너들이 적재된 모습. (사진제공=부산항만공사)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생산과 투자가 증가했으나 소비 부진이 3년째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2024년 연간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산업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에서 늘면서 전년 대비 1.7% 증가했다.

우선 광공업 생산은 전기장비, 1차금속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의약품 등에서 늘어 1년 전보다 4.1% 증가했다. 광공업 출하는 내수 출하가 2.0% 줄었지만 수출 출하가 4.0% 늘면서 전년 대비 0.5% 증가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2.9%로 1.0%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도소매 등에서 줄었으나 금융·보험, 운수·창고 등에서 늘어 1년 전에 비해 1.4% 증가했다.

반면 소매판매액지수는 승용차 등 내구재(-3.1%),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1.4%), 의복 등 준내구재(-3.7%)에서 판매가 모두 줄어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2023년(-3.2%) 이래 최대 감소다. 소매판매는 2022년(-0.3%), 2023년(-1.5%)에 이어 3년째 줄었다. 3년 연속 감소는 통계 작성 이래 최장이며, 감소폭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작년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기계 등 기계류(2.9%) 및 기타운송장비 등 운송장비(7.8%)에서 투자가 모두 늘어 전년 대비 4.1% 증가했다. 1년 만에 반등했다. 

건설기성(국내공사 현장별 시공 실적액)은 토목(1.8%)에서 늘었으나 건축(-6.9%) 실적이 줄면서 4.9% 감소했다.

기획재정부는 작년 연간 산업활동에 대해 "수출 증가 등으로 광공업이 큰 폭 개선되고 서비스업의 완만한 증가세가 이어졌으며 설비투자가 크게 반등했으나,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소매판매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정부는 내수 등 민생경제 회복 노력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우선 '202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발표한 18조원 경기보강 패키지, 재정 신속집행 등 주요 정책과제를 더욱 속도감있게 추진하면서 서민생경제점검회의 등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정책과제를 발굴해 추가적인 민생 지원방안을 지속 강구한다. 

또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중심으로 통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대응을 강화하고, 산업경쟁력 강화 및 수출 지원에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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