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박광하 기자
  • 입력 2025.02.05 15:34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사진제공=과기정통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있는 정부세종청사. (사진제공=과기정통부)

[뉴스웍스=박광하 기자] 정부는 올해 AI 정책 현장 행보를 강화하겠단 계획을 꺼내 들었다.

이는 중국 스타트업이 개발한 성능 좋은 인공지능(AI) 모델 딥시크가 갑자기 툭 튀어나온 뒤 정부가 자극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딥시크는 미국이 중국의 AI 기술 연구개발을 저지하기 위해 반도체 수출 제한 등 갖가지 견제를 하는 상황에서 나온 결과물이라 세계 각국의 놀라움은 더욱 컸다. 딥시크 개발 비용이 기존보다 현저히 저렴하다는 사실에 엔비디아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출렁이기도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업무 보고 디지털 분야 슬로건인 'AI로 디지털 대전환' 아래서 글로벌 AI 3대 강국(G3) 도약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청년 간담회를 시작으로, AI 컴퓨팅 인프라 현장 방문 및 발전 방안 모색, 프랑스 'AI행동정상회의' 참석을 통한 글로벌 AI 규범 논의 주도 등 일련의 정책 현장 행보를 본격화한다고 5일 발표했다.

이는 미국 '스타게이트 프로젝트', 중국 '딥시크 R1' 등 글로벌 인공지능(AI) 패권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는 가운데, AI 분야에 대한 대폭적인 민간-정부 투자 확대와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요구가 대두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과기정통부는 ▲AI기본법 하위법령 논의를 위한 간담회 ▲AI·데이터 활용을 통한 문제 해결 민생현장 방문 등 민간과의 현장 소통을 지속하고, 수렴한 의견을 정책 추진 과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글로벌 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에게 AI 3대 강국 도약의 기회는 열려 있다"며 "과기정통부는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민간과 소통·협력하고, 범정부 차원의 마중물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업무계획의 슬로건인 'AI로 디지털 대전환'이라는 기치 아래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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