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2.06 09:21

[뉴스웍스=박성민 기자] 미국과 중국 간 관세 전쟁이 본격화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높아지자, 안전 자산인 금과 함께 관련 상장지수펀드(ETF)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6일 한국투자신탁운용은 국내 최대 금 ETF 'ACE KRX금현물 ETF' 순자산액이 80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ACE KRX금현물 ETF의 전날 종가 기준 순자산액은 8584억원으로 집계됐다. ACE KRX금현물 ETF의 순자산은 2023년 말 1095억원에서 2024년 말 6228억원으로 급성장해 몸집이 5배 이상 커졌다.
이처럼 빠른 순자산액 성장은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 및 해당 ETF의 우수한 수익률에 따른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세 덕분으로 풀이된다. ACE KRX금현물 ETF의 1개월, 3개월, 6개월 수익률은 각각 16.36%, 22.41%, 36.67%에 달한다. 1년 및 3년 수익률도 각각 71.29%, 108.52%를 기록하며 우상향하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도 두드러진다. 개인은 올해 ACE KRX금현물 ETF를 606억원 규모로 순매수했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은 ACE KRX금현물 ETF를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전날까지 24거래일 연속 순매수하고 있다.
남용수 한국투자신탁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 정책 등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대두돼 안전자산인 금에 대해 수요가 몰렸다"며 "특히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가운데 금현물의 거래 특성상 환노출형 구조를 가지기에 더욱 투자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ACE KRX금현물 ETF는 국내 상장 금 ETF 중 유일하게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가 가능한 상품"이라며 "퇴직연금(DC·IRP), 개인연금 계좌 및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활용할 시 안전자산인 금을 장기적으로 투자하며 세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