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3.21 09:26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3월 1~20일간 수출이 증가한 가운데 무역수지도 흑자를 기록했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3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55억달러로 1년 전보다 4.5%(15억3000만달러) 늘었다.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수출액도 25억4000만달러로 1억9000만달러(8.2%) 증가했다.
이 기간 수출 현황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반도체(11.6%), 선박(80.3%), 승용차(3.7%) 등은 늘었으나, 석유제품(-24.6%), 자동차부품(-5.9%) 등은 줄었다.
반도체 수출 비중은 19.9%로 1.3%포인트 증가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수출은 주춤하는 모습이다. 2월에는 96억달러를 수출해 1년 전보다 3.0% 줄었다. 15개월 연속 플러스 흐름이 끊긴 가운데 10개월 만에 100억달러를 하회했다. 다만 3월 1~20일에는 70억700만달러를 수출해 11.6% 증가했다.
국가별로 보면 미국(2.5%), 유럽연합(15.2%), 베트남(4.0%) 등으로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중국(-3.8%), 홍콩(-16.4%) 등에서는 감소했다. 미국·중국·유럽연합 등 상위 3개국 수출 비중은 48.7% 수준이다.

3월 1~20일 수입은 344억달러로 1.4%(-5억달러) 감소했다. 수입의 경우 반도체(6.8%), 가스(14.2%), 반도체 장비(64.6%) 등에서 늘고 원유(-19.0%), 기계류(-5.3%) 등에서 줄었다.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 수입액은 14.1% 감소했다.
국가별로 보면 유럽연합(5.4%), 일본(11.1%), 대만(32.3%) 등에서는 수입이 늘었으나 중국(-4.0%), 미국(-13.4%) 등에서는 줄었다.
이 기간 무역수지는 11억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월간 무역수지는 2023년 6월부터 작년 12월까지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한 뒤 올해 1월(-18억6000만달러)에는 적자 전환했고, 2월(43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한편 올해 1월 1일부터 3월 20일까지 수출은 137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1월 수출이 10.2% 줄고, 2월 수출도 1.0%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수입은 1337억달러로 2.8% 줄었다. 이에 무역수지는 35억달러 흑자를 기록 중이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32억달러) 흑자 규모와 유사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