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채윤정 기자
  • 입력 2025.03.23 10:27
HD현대일렉트릭 '디스트리뷰테크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HD현대일렉트릭 '디스트리뷰테크 2025‘ 부스 조감도. (사진제공=HD현대일렉트릭)

[뉴스웍스=채윤정 기자] HD현대일렉트릭이 미래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글로벌 배전기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HD현대의 전력기기 및 에너지솔루션 계열사 HD현대일렉트릭은 현지시간 이달 24일부터 나흘간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시 케이 베일리 허치슨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되는 ‘디스트리뷰테크(DISTRIBUTECH) 2025'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올해 34회째인 ‘디스트리뷰테크’는 전 세계 94개국에서 ABB, 지멘스, GE 등 700여 개의 글로벌 에너지·전력 기업이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송배전 및 에너지 분야 전시회다. 국내 전력기기 기업 가운데 이 전시회에 참가하는 것은 HD현대일렉트릭이 처음이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전시회에서 배전변압기, 친환경 배전반, 중저압차단기 등 배전기기가 포함된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HD현대일렉트릭은 디스트리뷰테크에서 과전압방지기술이 적용된 배전변압기 실물 제품을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 설비는 데이터센터, 반도체 공장 등 안정적인 전력공급이 필수인 환경에 최적화됐으며, 독자적인 보호 기술 설계를 통해 과도한 전압 상승으로 인한 고장을 방지한다.

최근 배전기기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태양광, 풍력 등 발전의 간헐성이 큰 에너지원의 사용이 늘고, 데이터센터 등 전력 사용량이 많은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 송전된 전력을 효율적으로 공급하는 배전망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장 조사기관 글로벌 마켓 인사이트에 따르면 2024년 2877억달러였던 배전기기 시장 규모는 연평균 7.6%씩 성장해 오는 2034년에는 6132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최근 5년간 미국에서 이루어진 전체 전력인프라 투자 중 배전인프라에 대한 투자 규모가 가장 크다는 내용을 발표하기도 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산업플랜트, 데이터센터 등 대규모 전력 수요처의 증가와 함께 배전기기 품질 및 기능에 대한 고객의 요구 수준 또한 높아지고 있다“며 “올해 말 완공을 앞둔 청주 배전 신공장에서 생산될 최신 제품들을 통해 고객만족도를 제고하고 글로벌 배전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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