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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광석 기자
- 입력 2025.03.27 11:54
1번함 ‘미겔 말바르함’에 이은 ‘디에고 실랑함’

[뉴스웍스=안광석 기자] K-함정 수출의 성공사례로 꼽히고 있는 필리핀 해군의 3200톤급 초계함 2번함이 울산 앞바다에 성공적으로 진수됐다.
HD현대중공업은 27일 울산 HD현대중공업 본사에서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2번함 ‘디에고 실랑함’ 진수식을 개최했다. 지난 2024년 6월 진수한 1번함 ‘미겔 말바르함’에 이어 두 번째다.
디에고 실랑함은 길이 118.4m, 폭 14.9m, 순항속도 15노트(약 28km/h), 항속거리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이다. 근접방어무기체계 및 수직발사체계와 선체고정형소나, 탐색레이더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
이 함정은 스페인 통치에 저항하고 독립적인 주를 세운 필리핀 독립운동 지도자 디에고 실랑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디에고 실랑함은 시운전과 마무리 의장 작업 등을 거쳐 오는 9월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필리핀 정부는 군 현대화 사업 차원에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및 초계함, 원해경비함 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이상균 HD현대중공업 사장은 “한층 더 공고해진 양국의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필리핀 군 현대화가 성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