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3.28 18:47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더민초)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비상시국대응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더민초)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로텐더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향해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을 촉구하며 비상시국대응 긴급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들이 28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일요일(30일)까지 마은혁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임명하지 않는다면 바로 '재탄핵' 절차에 들어가겠다"고 압박했다.

민주당 초선 의원 모임인 '더민초'는 이날 오후 국회 로텐더홀에서 비상시국 대응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헌법재판소의 정상 운영을 위해 마 후보자의 임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민주당 김승원, 김용민, 문정복, 민형배, 장경태, 김동아, 김문수, 김현정, 모경종, 백승아, 부승찬, 이재강 의원과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이 참여했다.

이들은 "민주당과 국회는 국가의 위기를 방관하지 않고 국회가 가진 모든 권한을 행사해 대한민국을 지키겠다"며 "그것이 우리 국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말했다.

이어 권한대행직을 이어받을 나머지 국무위원들을 향해서도 "모든 국무위원에게도 똑같이 경고한다. 이후 권한대행으로 승계될 경우 마 후보자를 즉시 임명하라"면서 "그렇지 않을 경우, 마찬가지로 즉시 탄핵하겠다"고 경고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을 향해선 "다음 주 월요일(31일), 화요일(내달 1일) 본회의를 소집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민주당이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만큼, 국회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 본회의에서 표결할 수 있도록 일정을 확정해달라는 취지다.

초선 의원들은 "쿠데타를 일으켜 국가를 장악하려 했던 자를 용서한 국민은 없었다"며 "국회는 우리 국민을 위해 헌법재판소의 판결을 무시하고 ‘행정부 독재’를 자행하는 권한대행들을 강력 제재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재탄핵 방침에 대해서는 "지금 지도부 입장과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아직 이들 계획에 대한 민주당 원내 지도부의 공식 방침은 발표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뉴스웍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