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허운연 기자
  • 입력 2025.04.09 13:34

업종별 가맹점 평균매출 1위 '교촌치킨·투썸플레이스·뚜레쥬르·GS25'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제공=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 전경. (사진제공=공정위)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작년 가맹본부·가맹점 수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브랜드(상표) 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맹사업 현황 통계를 발표한 2019년 이래 브랜드 수가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맹점 매출액은 안정적인 성장세를 지속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9일 발표한 '2024년도 가맹사업 현황'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가맹본부 수는 8802개, 가맹점 수는 36만5014개로 각각 0.5%, 3.4% 증가했다.

브랜드 수는 1만2377개로 0.4% 감소했다. 브랜드 수 감소는 직영점 운영 의무화(1+1) 제도 도입 직전 등록된 브랜드들이 지난해 대거 등록 취소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가맹본부와 가맹점 수 증가율도 전년 대비 6.5%포인트, 1.8%포인트 감소하면서 프랜차이즈 산업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는 고물가·고금리로 인한 내수경기 회복 지연 및 자영업 경영 여건 악화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2023년 전체 가맹점 평균 매출액은 약 3억5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9%(1000만원) 증가했다. 같은 해 소상공인 평균 매출액이 약 2억원으로 14.9%(3000만원)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가맹점 매출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

가맹점 평균매출액 상위 업체를 살펴보면 외식업종 중 치킨은 교촌치킨이 6억9430만원, 커피는 투썸플레이스가 5억2218만원으로 각각 1위에 올랐다. 제과제빵은 뚜레쥬르로 5억63448만원, 피자는 노모어피자로 8억4920만원의 평균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도소매업종 중 편의점은 GS25의 평균매출액이 6억4158만원으로 CU(6억2797만원)을 소폭 상회했다. 화장품은 이니스프리가 2억5224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경기불황 국면에서 가맹산업의 성장은 다소 정체됐으나 가맹산업이 영세 자영업자의 안정적 매출 확보 통로로서의 역할을 비교적 잘 수행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며 "올해 내수회복이 지연되고 경기하방 압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필수품목 제도개선 사항 등 가맹점주 경영 부담 완화를 위한 시책의 현장 안착과 정보공개서 공시제 등 제도개선에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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