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민서 기자
  • 입력 2025.04.17 16:5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17일 대전 유성구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열린 현장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뉴스웍스=정민서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17일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결합한 '선택적 모병제' 운영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지난 20대 대선에서도 병역 대상자가 단기 징집병과 장기 복무병 중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선택적 모병제를 공약한 바 있다.

이 후보는 이날 대전 국방과학연구소(ADD) 현장 간담회 및 시찰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모병제로 전환하려는 것인가'라는 질문에 "지난 대선 때 말씀드린 대로 징병제와 모병제의 장점을 섞어 선택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맞다"고 답했다.

이어 "수십만 청년을 단순 반복 훈련 중심의 병역에 묶어두기보다는, 복합 무기체계에 대한 전문 지식을 익히거나 연구개발에 참여하도록 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며 "전역 후 관련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간담회 모두발언에서도 "수십만 청년을 병영에 가둬두는 방식이 과연 효율적인가 생각하게 된다"며 "이들을 전문 부사관으로 복무하게 하고, 전문 무기장비 체계의 운영자나 개발자로 양성한다면 병역이 훌륭한 직업으로도 전환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같은 당 김경수·김동연 예비후보가 재정 확대를 위한 증세 필요성을 언급한 데 대해서는 "세금 문제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라며 신중론을 폈다.

이 후보는 "국가 재정이 어려운 건 사실이지만, 국민과 기업 역시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손쉽게 증세를 꺼내는 건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선은 국가 재정을 효율적으로 재편성하는 데서 해답을 찾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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