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강석호 기자
  • 입력 2025.04.27 11:10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24일 오전 전북 새만금33센터를 방문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이재명 캠프)

[뉴스웍스=강석호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를 최종 확정한다. 현재까지 경선 누적 득표율 89.04%를 기록하고 있는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이날 발표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가 최종 득표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수도권·강원·제주 지역 경선과 최종 후보자 선출대회를 열고 경선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후보자는 전국 권리당원 및 대의원 투표 결과와 '국민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출된다.

이재명 후보는 앞서 충청, 영남, 호남 지역 경선에서 각각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독주해왔다. 누적 득표율은 89.04%로, 김동연 후보(6.54%)와 김경수 후보(4.42%)를 큰 격차로 따돌리고 있다.

이날 개표 결과를 모두 합산했을 때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치르게 되지만, 현재까지 흐름상 그 가능성은 희박하다. 다만, 권리당원·대의원 투표와 함께 합산되는 국민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재명 후보의 최종 득표율이 소폭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재명 캠프 핵심 관계자는 "최종 합산 결과 득표율이 다소 조정될 수 있지만, 당원과 국민의 뜻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이번 대선이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치러지는 만큼 강한 진영 대결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당내에서는 "분열 없이 본선 경쟁력을 갖춘 후보에게 힘을 실어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돼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021년 대선 경선에서는 50.29%로 가까스로 과반을 넘겼지만, 이번에는 80%대 후반에 달하는 득표율로 무난히 후보로 선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당 대표 연임 전당대회에서 기록한 85.40% 득표율을 경신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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