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0 16:54
뉴질랜드부터 호놀룰루까지 6일간 투표…자유통일당 후보 사퇴에 '주의' 필요

[뉴스웍스=원성훈 기자] 제21대 대통령선거 재외투표가 20일(현지시각) 오전 8시 뉴질랜드 대사관·오클랜드 분관·피지 대사관 등에서 시작돼, 25일 하와이 호놀룰루 재외투표소(한국시각 26일 정오)까지 전 세계 118개국 223개 투표소에서 순차적으로 실시된다.
재외투표는 각국 공관이 설치한 재외투표소에서 현지시각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며, 공관별 운영기간은 상이하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재외유권자들은 투표소 설치장소 및 기간을 반드시 해당 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야 한다"고 공지했다.
투표 시에는 '대한민국 공공기관이 발급한 사진 부착 신분증(여권, 주민등록증 등)' 또는 '사진이 첨부되고 성명과 생년월일이 기재된 거류국 정부 발행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특히 국내에 주민등록이 없는 '재외선거인'은 신분증 외에 영주권 증명서, 비자 등 '국적 확인 서류' 원본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자유통일당의 구주와 후보(기호 6번)는 지난 18일 후보직을 사퇴했으나, 재외투표용지는 16일에 이미 인쇄가 완료돼 기표란에 '사퇴' 표시가 없다. 이에 따라 해당 후보자란에 투표할 경우 무효표가 되므로 유권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반면 국내 본투표·사전투표·거소·선상투표 용지에는 해당 후보자의 '사퇴'가 명시됐다.
이번 대선에서 쿠바, 룩셈부르크,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공관이 새로 신설된 4개국에는 처음으로 재외투표소가 설치됐다. 이에 따라 이들 국가 거주 재외국민은 더 이상 인접국가로 이동하지 않고 자국 내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할 수 있게 됐다.
재외투표소 위치 및 일정은 중앙선관위 재외선거 홈페이지 또는 각 공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며, 선관위는 재외유권자들에게 전자우편 수신 동의 여부에 따라 후보자 정보자료를 이메일로 제공했다.
한편, 재외투표 신고·신청을 마쳤으나 ▲투표 전에 귀국하거나 ▲출국하지 않아 재외투표를 하지 못한 유권자는 선거일 전 8일인 26일부터 6월 3일 사이에 관할 구·시·군선거관리위원회에 귀국신고를 한 뒤, 국내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국외부재자의 경우 중앙선관위 홈페이지를 통해 귀국투표신고가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