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5.22 15:11

인천공항공사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 위한 MOU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연을 마친 뒤 이학재 (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시연을 마친 뒤 이학재 (왼쪽)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자동차·기아가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ACR)' 실증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22일 인천국제공항공사 본사에서 공사와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기술 검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과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현대차·기아는 국내 최대 규모의 친환경차 인프라를 보유한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손잡고 공항 환경에 최적화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국제공항은 관내 업무용 차량을 모두 친환경차로 전환했다. 내년까지 111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갖출 예정으로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를 활용하기에 최적의 장소로 꼽힌다.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으로 아이오닉5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AI 기반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으로 아이오닉5 차량을 충전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차그룹)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과 소프트웨어 설루션을 제공하고, 인천공항의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서비스 운영 시나리오를 발굴, 적용할 예정이다. 공사는 업무용 친환경차 대상으로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을 실제 운영하며 사용성을 검증하고, 직원들의 피드백을 수집해 공유할 예정이다. 

현대차·기아는 그간 꾸준히 진행해 온 실증사업 경험에 더해 높은 안전성과 효율적 운영이 요구되는 국가 보안 최고 등급 지역인 공항 시설까지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사업 영역을 확장하게 됐다.

양측은 향후 항만과 철도 등 다양한 교통 인프라에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 서비스가 자리 잡도록 선도적인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양 사장은 "현대차·기아는 어떤 환경에서도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는 맞춤형 자동 충전 설루션을 통해 사용자에게 더욱 편리하고 향상된 이동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인천공항과 함께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인프라를 구축해 친환경차 보급 확대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선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은 충전기를 들어 차량 충전구에 체결해 충전을 시작하고, 충전이 완료되면 충전기를 뽑아 제자리에 돌려놓는 외팔형 로봇이다. 3D 카메라 기반의 AI 알고리즘을 적용해 충전구를 정확히 인식하고 충전기를 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자동 충전 로봇의 상용화를 위해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 있는 '팩토리얼 성수'에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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