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명 정현준 기자
  • 입력 2025.05.26 11:00

미래차 분야 3000건…'해킹 방지' 스마트키·고화질 HUD 등
올해 투자 2조로 확대… 창의적 연구개발 문화 지속 강조

이규석(가운데)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2025 발명의 날'에서 우수 발명 직원과 조직에 포상금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이규석(가운데) 현대모비스 사장이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열린 '2025 발명의 날'에서 우수 발명 직원과 조직에 포상금을 수여하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뉴스웍스=정현준 기자] 현대모비스가 특허 출원으로 글로벌 사업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등 모빌리티 핵심 분야에서 주도권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2일 경기도 용인 마북연구소에서 사내 '발명의 날' 행사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행사는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연구개발 문화를 장려하고 확산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지난 한 해 동안 우수한 발명 실적을 거둔 연구원들과 조직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3년간 확보한 신규 특허 7500여건 중 약 40%가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에 집중돼 있다. 전동화와 자율주행, 커넥티비티 분야 특허만 3000건이 넘는다. 미래차 기술 분야 글로벌 시장 주도권을 잡기 위해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체 2300여건의 신규 특허를 출원했는데, 디지털키 해킹 방지를 위한 차량용 스마트키 기술과 고화질 헤드업 디스플레이(HUD)구현을 위한 기술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급변하는 미래차 산업에서 단순 기술 개발을 넘어 특허 아이디어의 권리화와 사업화로 이어지는 지식재산 기반의 연구개발(R&D) 전략을 추진 중이다. 이런 목적으로 특허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발명자와 변리사, 특허 전문가 간의 협업 체계를 구축해 전략적 특허 출원을 밀착 지원하고 있다. 북미와 유럽, 인도 등 해외 연구소는 현지 특허 대리인을 통해 각 지역 시장에 최적화된 글로벌 특허 확보해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연구개발 투자 규모를 2조원대로 확대하며 핵심 기술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국내외 연구개발 인력은 7500여 명으로 최근 5년 사이 30% 이상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미래 모빌리티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특허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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