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입력 2025.05.28 11:13
"새정부 곧 출범…성과는 발전시키고 과오는 반면교사 삼길"

[뉴스웍스=허운연 기자] 이번 정부의 마지막 국무회의가 열렸다.
이주호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28일 국무회의를 주재해 "어느 정부나 시작과 끝이 있지만 출범 3년 여만에 마지막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돼 국민에게 송구하고 안타까운 심정"이라며 "5년을 바라보고 준비했던 국정 과제들이 끝을 보지 못하고 3년 만에 마무리돼 송구스러운 마음이 크다"고 밝혔다.
이 대행은 3년간의 성과와 관련해 "연금·의료·교육·노동 등 4대 개혁에 매진해 18년 만에 국민연금 모수개혁을 이뤄냈고, 퍼펙트 스톰이라 불리는 글로벌 복합위기 속에서도 민간과 시장 중심의 성장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한 결과 작년 역대 최대 수출과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외교 지평을 남미, 아세안,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했고 한미 동맹을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한 단계 격상시켰다"고 설명했다.
다만 "미진한 부분에 대한 비판과 질책은 겸허히 받아들여야 한다"며 "무엇보다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 팍팍한 국민들의 삶을 가시적으로 개선시키지 못해 마음이 매우 무겁다. 중점을 두고 추진했던 일과 가고자 하는 방향을 국민들에게 좀 더 충실히 설명하고 민심에 좀 더 귀기울이지 못했던 점에 대해서도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고 언급했다.
이 대행은 "일주일 후면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다"며 "오직 국민과 국익의 관점에서 우리 정부의 성과는 성과대로 계승 발전시키고, 과오는 과오대로 반면교사 삼아 국민들이 피와 땀으로 일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한층 더 번영의 길로 이끌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지난 3년간 정부가 나름의 성과를 내고 극도의 정치적 불확실성을 비교적 조속히 극복할 수 있었던 것은 국민이 보내준 지지와 비판, 성숙한 시민 의식 덕분"이라며 "이 자리를 빌어 깊은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드리고, 늘 행복과 건강이 함께 하길 바란다"고 기원했다.
